#4 가치를 담는 저장수단 - 누군가는 오늘도 부자가 된다.

태차장's avatar
Dec 27, 2024
#4 가치를 담는 저장수단 - 누군가는 오늘도 부자가 된다.
 
 
 
 
부자와 빈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뉠까요? 명예와 현재 지위?
글쎄요 저는 경제에 대한 깊은 지적 사유와 세계관, 그리고 이에따른 자신만의 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에 대한 인문학적, 철학적 접근을 너무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진정으로 우리가 사는 경제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선, 반드시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질문해보죠.
과연 부자는 언제부터 탄생했는가? 고대시대로 잠시 거슬로 올라가보면, 그 기원은 바로 잉여농산물의 생산되던 시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농사를 지으며 토지에 정착하고, 부족과 사회를 이루고 난 후 진정으로 먹고 사는것 이외에 남는 소위말하는 남는 잉여농산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토기라는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최초의 어떠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 생겨나게 된 샘이죠. 이게 점차 발전하여 금이나 은같은 원시통화, 그리고 가치를 저장하기 위한 오늘날의 은행시스템이 생겼고 더 나아가 음악이나 연극, 엔터테인먼트 등의 무형의 자산들이 만들어 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잉여생산물이라는 잉여가치와 가치저장의 수단이 없었다면, 지금 현시대에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즐겁고 재미있는 문화들은 존재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로 귀결이 됩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었고 현재 겪는 나라이지만 실제 현대사회에서 가난한 국가로 갈수록 먹고 살기에 급급하고 문화산업이 발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공감이 어느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먹고사는게 해결되야 잉여자본 및 그 가치를 가치저장수단(화폐나 부동산)에 담을 수 있고, 그 잉여자본들이 또다른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게 되지요. 영화산업 100조, 음악산업 100조라고 표현하는건 그정도의 잉여자본이 그 산업에 유입되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흘러간 자본은 새로운 가치저장수단을 만들기도 합니다 마치 피카소의 그림, 디즈니의 만화영화나 뉴진스의 음악 저작권은 사실상 눈에 안보이는 무형의 가치저장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이런 관점에서 볼때, 남들과는 다른 지위를 갖는 것, 즉 부자가 된다는건, 남들보다 더 큰 잉여가치를 생산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가치저장수단에 저장하는 사람, 이라고 정의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단계를 하나씩 단계를 뜯어볼까요.

1단계, 자신의 소비보다 생산력을 늘린다.

자신의 가치 생산수단인 노동력을 최대한 시장에 맞춰 더 높은 생산성을 가진 인간이 되는 것 입니다. 사회적 성공을 한다 로 요약될 수 있겠지요 . 의사나 변호사, 운동선수, 사업가, 모두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시간당 가치생산 효율이 월등하게 높은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가치생산만 하는 것도 아니죠. 그에 맞추어 소비부분까지도 자신의 생산성보다 더 낮은 소비를 반드시 해야만 잉여자본의 보존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자동차나 의류같은, 남이 만들어놓은 가치물을 과다하게 소비하는 사람은 부자가 되기가 쉽지 않은 이유가 이와 같습니다. 세상은 만드는자와 쓰는자,결국 둘중 하나로 귀결되니까요.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됩시다!의 말 속에는 쓰는자보다는 만들어내는 생산자가 되세요!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을까요.

2단계, 잉여자본을 좋은 가치저장수단에 저장한다.

우리가 피땀흘려 얻어낸 잉여자본을 좋은 가치저장수단에 저장하는 것, 이게 바로 부자가 되는 첩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저장수단은 특정 형태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부동산, 채권, 주식, 금, 은, 구리, 저작권, 그림, 비트코인, 현금, 인간관계, 가족, 연인, 뭐든지 사실 모두 좋은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할 수 있어. 여기서 흔히 하는 실수가, 현금이나 부동산 같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치저장수단으로 좁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에 국한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인간관계”, 내가 누군가를 잘 알고 친하다 역시 가치저장의 수단입니다.
마케팅 설계자의 저자이자 퍼널 마케팅의 고수 러셀 브런슨은 그가 쓴 책에서 자신의 세일즈 스토리를 재미있게 이야기 합니다.
“제 손에 든 아이폰을 제가 경매 붙인다면 얼마에 사시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50불, 70불, 200불, 300불 아이폰 중고정도 가격을 아시는 분들이 지금 값을 불러주셨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일반 아이폰이 아닙니다. 이 안에는 저만 소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구루들의 컨택정보가 250여명 정도 들어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여쭤볼게요, 얼마면 이 폰을 구매하시겠어요? 2000불, 5000불, 12,000불, 3만불이요!”
러셀 브런슨의 예시를 통해 우리는 알수있습니다.
그가 쌓아올린 잉여 자본(여기서는 비즈니스맨들의 컨택정보)으로 쌓아 올린 신용 역시 현금으로 사람들이 가치를 치환한다는 것을요.
이렇듯, 누구는 여친 남친에게 쓸데없이 돈과 시간을 저장했다가 홀랑 까먹기도 하고, 누구는 어려울 때 도왔던 스치듯한 작은 인연으로, 수십배를 돌려받기도 합니다. 또 누군가는 인간관계의 가치를 너무 소홀히 했다가 말년에 큰 후회속에 살아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자란건 자신의 잉여자본을 좋은 가치저장수단에 알맞게 저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가치저장수단을 우리는 반드시 이해하고 따라해야만, 그들과 어쩌면 가장 비슷한 길을 갈 확률이 생기겠지요. 특히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슈퍼리치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치저장수단은 주로 부동산이나 금같은 인플레 헷지 상품이구요, 가장 싫어하는 건 당연히 캐시 → 현금입니다. 왜냐하면 현금은 가만히 통장에만 넣어놔도 실질가치가 지금 이순간에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대부분의 자산을 현금으로 갖고 있는건, 부자와 가장 멀어지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알아야겠는데 잘 모르겠는 집요하고,태생적으로 논리적이며 심플한 멋을 놓지 않는 선한 사람을 섬깁니다.

 
이매진댓의 태차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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